2011년 12월 06일
헤어진 남자친구의 선물
새로 이사한 회사근처 새 원룸의 책장에 캐릭터 곰인형 둘이서 껴안고 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준 선물,
사실 물건에 사람 숨결이 담긴 것도 아니고 그거 계속 쓰는게 무슨상관이랴 하는 성격이지만
굳이 독립하는데 그거까지 가지고 나올 생각은 없었는데
엄마에 의해 서랍장에 챙겨넣어져 나몰래 일산에서 서울까지 실려온 곰인형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니네 무슨생각으로 실려왔니_
이쁘긴 아직도 무척 이쁘구나. 훈훈하다.
이 티오도 인형을 받은 건 화이트데이였던것 같다.
애들처럼 무슨 화이트데이냐 하는 마음은 그와 나와 똑같았겠지만
심플하게 조그만 초코렛 상자 하나 주면서 썰렁한지
방에 오래오래 잠자고 있었던 듯한 인형을 함께 던져 주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인형만 깨끗했지 그걸 싸고있는 비닐은 먼지가 뽀얗게 앉았고
남자가 인형 살리도 만무하고
누구 개업식에 가서 하나 구매해주었나 싶게 출처도 불분명한것이 참 그랬던 선물인데
그걸 그땐 그렇게 좋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9월부터 마음먹고 있던 독립, 그거를 지난 주말에 했다.
비록 빌린 집이지만 내돈으로 다 해결했으니
진정한 독립.
이제 수면부족으로 인한 고질적인 다크서클은 점점 더 연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오랜기간 공백기를 접고, 대략연애를 하게 되었다.
결국
지구촌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았던 내가 찾던 사람,
그런 사람은 만나기 어려워서 그렇지 있긴 있는 것이었다.
찾던 사람이 맞네, 라는 느낌은 처음 만난날부터 있었지만
찾던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행운까지 같이 온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새기려 한다.
한가지 찝찝한 것은
그는 요즘
내가 K를 만났을때 가졌던
'세상에 뭐 이런사람이 있어, 적응하려니 정신없어 죽겠네'라는 기분을
똑같이 느끼고 있는듯한데
좋긴 하면서도 그토록 피곤한 일은 없다. 내 경험상
그가 하루빨리 나에게 적응하고 편안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좋아하는 마음보다 이런 마음이 배는 더 크니, 큰일이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준 선물,
사실 물건에 사람 숨결이 담긴 것도 아니고 그거 계속 쓰는게 무슨상관이랴 하는 성격이지만
굳이 독립하는데 그거까지 가지고 나올 생각은 없었는데
엄마에 의해 서랍장에 챙겨넣어져 나몰래 일산에서 서울까지 실려온 곰인형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니네 무슨생각으로 실려왔니_
이쁘긴 아직도 무척 이쁘구나. 훈훈하다.
이 티오도 인형을 받은 건 화이트데이였던것 같다.
애들처럼 무슨 화이트데이냐 하는 마음은 그와 나와 똑같았겠지만
심플하게 조그만 초코렛 상자 하나 주면서 썰렁한지
방에 오래오래 잠자고 있었던 듯한 인형을 함께 던져 주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인형만 깨끗했지 그걸 싸고있는 비닐은 먼지가 뽀얗게 앉았고
남자가 인형 살리도 만무하고
누구 개업식에 가서 하나 구매해주었나 싶게 출처도 불분명한것이 참 그랬던 선물인데
그걸 그땐 그렇게 좋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9월부터 마음먹고 있던 독립, 그거를 지난 주말에 했다.
비록 빌린 집이지만 내돈으로 다 해결했으니
진정한 독립.
이제 수면부족으로 인한 고질적인 다크서클은 점점 더 연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오랜기간 공백기를 접고, 대략연애를 하게 되었다.
결국
지구촌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았던 내가 찾던 사람,
그런 사람은 만나기 어려워서 그렇지 있긴 있는 것이었다.
찾던 사람이 맞네, 라는 느낌은 처음 만난날부터 있었지만
찾던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행운까지 같이 온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새기려 한다.
한가지 찝찝한 것은
그는 요즘
내가 K를 만났을때 가졌던
'세상에 뭐 이런사람이 있어, 적응하려니 정신없어 죽겠네'라는 기분을
똑같이 느끼고 있는듯한데
좋긴 하면서도 그토록 피곤한 일은 없다. 내 경험상
그가 하루빨리 나에게 적응하고 편안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좋아하는 마음보다 이런 마음이 배는 더 크니, 큰일이다.
# by | 2011/12/06 17:28 | 주연 | 트랙백 | 덧글(0)



